“통로로 영양분 공급 중”…9명 여전히 실종상태
최근 대규모 붕괴사고가 발생한 중국 산둥(山東)성 핑이(平邑)현의 석고광산에서 사고 발생 엿새 만에 실종자 8명의 생존 사실이 확인됐다.관영 매체들과 현지 언론은 30일 오전 구조대원들이 ‘생명신호 탐색 시스템’을 이용해 8명의 생존자를 발견했다며 현재 이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께 구조팀의 감측기가 지하 220m에 닿은 직후 모자를 쓴 광부들의 모습이 (이 감측기 화면에) 나타났다”며 “ 구조지휘부가 현재 이들에게 계속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붕괴사고 당시 모두 29명이 이 광산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 발생 뒤 1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17명은 실종된 상태였다. 이번에 8명의 생존이 추가 확인됨에 따라 실종자는 9명으로 줄었다.
이번 광산 붕괴사고로 핑이현 일대에 ‘인공지진’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언론들은 중국지진센터를 인용, 사고 당일 오전 7시56분께 핑이현(북위 35.5도, 동경 117.7도)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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