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95% “한일 위안부 타결 조건, 우린 수용 못해”

중국인 95% “한일 위안부 타결 조건, 우린 수용 못해”

입력 2015-12-30 20:34
수정 2015-12-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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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여론조사 결과… 1만여 명 참여

중국인 거의 대다수는 한국과 일본의 군 위안부 합의 타결 조건에 대해 ‘중국은 같은 조건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9일부터 시작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약 일본이 한국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결 조건을 놓고 중국과 논의한다면 당신은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95%(1만 103명)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30일 오전 9시41분 현재까지 1만 645명이 참가했다.

환구시보는 해당 질문 아래에 “현재 일본과 한국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를 달성했다. 일본은 5천380만 위안(약 95억 8천만 원)의 보상자금을 출연키로 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과를 표시했다”는 보충 설명을 달아놨다.

반대의사를 밝힌 한 누리꾼은 “옹졸한 일본은 일본군국주의에 의한 위안부 죄행을 반드시 교과서에 기재해야 한다 그래야만 (미래에 대한) 경계로 삼을 수 있다”며 “가리고, 숨기고, 입을 막아서는 역사라는 관문을 뚫고 갈 수 없다”고 질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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