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두증 위험지’ 방문자 헌혈 한시 금지 방침

캐나다 ‘소두증 위험지’ 방문자 헌혈 한시 금지 방침

입력 2016-01-29 07:21
수정 2016-01-2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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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국외감염 사례 3건 확인

캐나다는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 바이러스 확산 국가를 방문한 사람들의 헌혈을 한시적으로 금지할 방침이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28일(현지시간) 수혈로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될 확률은 낮으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캐나다 CBC방송이 전했다.

헌혈이 금지되는 대상 지역은 며칠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캐나다인을 모두 3명으로 파악했다. 2명은 각각 엘살바도르와 콜롬비아에서 감염됐고 다른 한 명은 지역이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감염지가 확인된 2명은 현재 모두 회복된 상태로, 임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지금도 말라리아 확산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에 대해 12개월간 헌혈을 받지 않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의 경우, 헌혈 금지 기간이 이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에 그치지만, 임신부에게 감염될 경우 선천적 기형의 일종인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캐나다도 앞서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에 대한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자국민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잇따라 확인한 미국도 이 바이러스의 확산 지역을 방문한 이들의 헌혈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이와 관련해 여행 경고국으로 지정한 나라는 볼리비아와 에콰도르, 가이아나,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프랑스령 가이아나,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14개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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