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5일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을 포함해 5명의 부총재를 확정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AIIB는 이로써 중국 재정부 부부장 출신의 진리췬(金立群) 초대 총재와 함께 한국, 영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출신의 부총재단을 구성하게 됐다.
홍 회장은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를 맡는다. 한국이 국제금융기구 부총재를 수임한 것은 2003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부총재를 맡은 지 13년 만의 일이다.
대니 알렉산더 전 영국 재무장관은 회원국·이사회 지원 담당 부총재 자리를 맡았다. 중국에 이어 AIIB 2대 지분국인 인도의 D.J. 판디안은 투자운영 관리담당 부총재를 맡았다. 독일의 조아킴 폰 암스베르그 세계은행 개발금융 담당 부총재는 정책·전략 부총재로 자리를 옮겼다. 인도네시아의 루키 에코 유리안토는 일반행정 담당 부총재로 지명됐다. 이들은 3년 임기로 베이징에 위치한 AIIB 사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서방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AIIB 가입을 선언했던 영국과 유로존을 대표한다는 독일이 부총재직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AIIB 3대 지분국인 러시아와 7대 지분국인 프랑스가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홍 회장은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를 맡는다. 한국이 국제금융기구 부총재를 수임한 것은 2003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부총재를 맡은 지 13년 만의 일이다.
대니 알렉산더 전 영국 재무장관은 회원국·이사회 지원 담당 부총재 자리를 맡았다. 중국에 이어 AIIB 2대 지분국인 인도의 D.J. 판디안은 투자운영 관리담당 부총재를 맡았다. 독일의 조아킴 폰 암스베르그 세계은행 개발금융 담당 부총재는 정책·전략 부총재로 자리를 옮겼다. 인도네시아의 루키 에코 유리안토는 일반행정 담당 부총재로 지명됐다. 이들은 3년 임기로 베이징에 위치한 AIIB 사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서방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AIIB 가입을 선언했던 영국과 유로존을 대표한다는 독일이 부총재직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AIIB 3대 지분국인 러시아와 7대 지분국인 프랑스가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