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돌아오는 해리 포터 시리즈… ‘저주받은 아이’ 7월 말 발간

9년 만에 돌아오는 해리 포터 시리즈… ‘저주받은 아이’ 7월 말 발간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2-11 15:24
수정 2016-02-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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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4억 5000만부가 팔린 팬터지 소설의 대명사 ‘해리 포터’ 시리즈가 9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과 그가 만든 팬페이지인 ‘포터모어’를 인용해 오는 7월 31일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8권인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사진)의 영문판이 발간된다고 전했다. 2007년 7권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출판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책은 발간 전날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될 같은 이름을 지닌 연극의 대본 격이다. 첫 공연이 열리고 연극의 내용을 담은 책이 잇따라 출간되는 것이다.

 책은 원작자인 롤링과 극작가인 존 티파니 등이 공동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북미 지역에선 하드커버 형태의 소설책으로, 그 외 지역에선 포터모어 웹페이지를 통해 전자책 형태로 출간된다. 다만 기존처럼 소설 형식을 띨지, 아니면 대본집으로 나올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팬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8권의 줄거리는 벌써부터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19년의 세월이 흘러 ‘마법부’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포터가 다시 어둠의 세력과 맞선다는 내용이다.

포터의 막내 아들인 앨버즈가 위대한 마법사 가문의 유산을 이어가는 데 부담을 느끼면서 겪는 갈등을 단초로 포터 집안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단, 포터의 배우자는 독자들이 예상한 것처럼 여자 친구인 헤르미온느가 아니라 단짝 친구 위즐리의 여동생이다. 헤르미온느는 위즐리와 결혼했다.

 영국 내 판권을 지닌 리틀 브라운 출판사 측은 “런던으로 연극을 보러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해외 팬들을 위해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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