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간지 주 안다르 지역의 한 마을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 탈레반과 아프간 치안군 간의 한바탕 전투가 끝난 후 아프간 국가경찰(ANP)들이 마프간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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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간지원단(UNAMA)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프간 정부군과 반군 탈레반의 교전으로 인한 민간인·비(非)전투원 사상자가 지난해 더 증가해 3천54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7천45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전년도보다 4% 줄었지만, 부상자 수는 9% 증가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 사상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사상자 가운데 여성은 10%, 어린이는 25%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여성은 37%, 어린이는 14% 각각 늘어난 수치다.
UNAMA는 “2015년은 우리가 2009년부터 기록해온 이래 민간인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교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자 가운데 62%는 탈레반을 포함한 반군의 공격, 17%는 정부군의 공격, 나머지 2%는 아프간에 잔류하고 있는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격으로 발생했다고 UNAMA는 집계했다.
2014년으로 임무를 마친 미군과 나토 군의 아프간 잔류 병력은 1만3천 명 규모다. 공식적으로는 아프간군에 대한 ‘훈련·자문·지원’ 임무를 수행하지만, 아프간군을 지원해 정기적으로 공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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