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이들, 각성제 ‘약발’로 시험공부

미국 젊은이들, 각성제 ‘약발’로 시험공부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2-17 14:39
수정 2016-02-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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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각성제 ‘아데랄’을 시험준비를 위해 복용하는 등 미국 젊은이들의 의약품 남용이 도를 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헬스데이 뉴스와 라이브 사이언스는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2006~2011년 사이에 아데랄을 처방없이 사용한 18~25세 젊은이가 6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라민 모드타바이 박사팀은 아데랄 남용과 관련, 병원 응급실을 찾는 빈도가 이 기간 156%나 늘었다고 공개했다. 아데랄은 암페타민 계열의 각성제로 뇌졸중, 혈압 상승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으며 우울증, 조울증, 비정상 행동(공격성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아데랄은 주로 대학생들이 시험준비로 밤을 새우기 위해 또는 직장에 다니는 젊은이들이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유흥약물로 사용하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조절과 행동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장애로 주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나타난다.

 이 조사결과는 ‘임상정신의학 저널’ 최신호(2월16일자)에 게재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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