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동일본대지진 5주년 앞두고 피해지역서 해산물 시식

아베, 동일본대지진 5주년 앞두고 피해지역서 해산물 시식

입력 2016-02-21 20:58
수정 2016-02-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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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필요에 맞게 대응, 부흥 확실하게 추진” 정부 지원 강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동일본대지진 5주년을 앞두고 21일 지진 피해지역을 찾아가 해산물을 시식하면서 지역 부흥을 약속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미야기현 시오가마(鹽釜)시에 있는 수산물 중간도매 시장 등을 시찰했다.

아베 총리는 이곳에서 다랑어와 성게알 등을 올린 해산물 덮밥을 맛보고 다랑어를 구입했다.

그는 미야기현 이시노마키(石卷)시에 있는 굴 양식·가공·판매 회사를 둘러보고 굴을 시식하기도 했다.

또 이 지역의 재해 공영주택 주민을 만나 “여러분에게 다가서는 마음으로 힘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지금부터도 가능한 한 피해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역의 필요에 맞게 대응하고 부흥을 확실하게 추진하고 싶다”며 정부 차원에서 피해 극복을 위해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이른바 ‘지정 폐기물’ 처분장 건설에 관해서는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결을 위해 확실하게 노력을 거듭하겠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가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해 음식을 사거나 맛보는 것은 현지 주민의 지지를 얻고 유통되는 지역 생산물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일본 안팎에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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