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두증-지카 바이러스 연관성 확인 67명”

브라질 “소두증-지카 바이러스 연관성 확인 67명”

입력 2016-02-25 08:28
수정 2016-02-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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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소두증 확진 신생아 가운데 지금까지 67명이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소두증 확진 신생아 583명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신생아는 6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소두증 신생아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논란이 확산하자 1주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

보건부는 또 출산 후 또는 태아 상태에서 사망한 120명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120명 가운데 소두증이나 신경계 손상으로 30명이 숨졌고, 10명은 이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80명의 사망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소두증 의심 신생아가 5천640명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현재 4천107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두증 의심 사례는 수도 브라질리아와 26개 주 가운데 아마조나스 주와 아마파 주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보고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전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를 찾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고 나서 지카 바이러스 위협에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찬 사무총장은 브라질 정부가 지카 바이러스 박멸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WHO 등 국제기구와도 협조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찬 사무총장은 이어 지카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겠지만,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 숲 모기가 브라질을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찬 사무총장은 이날 마르셀루 카스트루 브라질 보건장관 등과 함께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된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 헤시피 시의 공공보건 시설을 방문했다.

페르남부쿠 주에서는 지금까지 소두증 신생아 209명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58명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다른 1천188명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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