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트럼프 대세’ 수용?…10명중 8명 “트럼프가 후보될 것”

美공화 ‘트럼프 대세’ 수용?…10명중 8명 “트럼프가 후보될 것”

입력 2016-02-27 10:16
수정 2016-02-27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공화당 유권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라스무센의 여론조사(2월23∼24일·1천명)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는 트럼프가 최종적으로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이 중 45%는 트럼프의 후보 지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다.

이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 직전에 실시된 지난주 여론조사 때의 71%, 36%에 비해 각각 10%포인트, 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는 트럼프가 뉴햄프셔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까지 압도적 표차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트럼프 대세론이 더욱 공고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트럼프의 후보 지명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트럼프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온 당 주류 진영에서도 이제는 ‘트럼프 후보’ 가능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에 대한 기성 제도권 인사들의 지지가 잇따르는 것도 이런 내부 기류를 반영하는 것이다.

크리스 콜린스(뉴욕), 던컨 헌터(캘리포니아) 등 공화당 하원의원 2명이 지난 24일 트럼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데 이어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이날 텍사스 주 유세장을 찾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또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개로 선언한 니키 헤일리(43·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전날 밤 그린빌에서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 자동차 서밋’ 행사에 참석, 트럼프가 후보로 지명되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헤일리 주지사는 지난해 주 의사당 등 공공장소에서 인종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기 철거를 주도해 공화당의 ‘샛별’로 부상한 인물로, 그간 트럼프의 반(反)이민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