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30대 회계사 남성, 일가족 14명 살해하고 자살”

“인도서 30대 회계사 남성, 일가족 14명 살해하고 자살”

입력 2016-02-28 16:35
수정 2016-02-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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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회계사로 일하던 한 30대 남성이 부인과 자녀, 부모 등 일가족 14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28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부 뭄바이 외곽 타네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하스닐 와레카르(35)의 집에서 와레카르의 부모와 아내, 그의 여동생 3명과 이들의 자녀 등 14명이 목에 흉기로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와레카르 역시 집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옆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됐다. 일부 언론은 그가 손에 흉기를 쥐고 있었다고 보도하는 등 구체적 정황 설명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와레카르의 21세 여동생 한 명이 집안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그 역시 목 등을 크게 다치고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경찰에 진술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로는 전날 밤 가족모임을 마치고 모두 잠든 상태에서 와레카르가 안에서 문을 잠그고 일가족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범행 동기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은 가족들이 재산 문제로 다퉜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로는 이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할만한 재정적 문제나 다툼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와레카르의 한 이웃은 “그는 상냥하고 조용하며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직장에 다녔다”면서 그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인도 ANI 통신에 말했다.

경찰은 와레카르의 생존 여동생이 건강을 회복하면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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