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커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첫 매장을 연다.
스타벅스는 내년 밀라노에 이탈리아 1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타벅스가 이탈리아에 매장은 내는 것은 창업 45년 만에 처음이다.
스타벅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하워드 슐츠는 1980년대 밀라노와 베로나를 찾아 시장조사를 한 뒤 미국에 에스프레소 음료를 선보이기로 하고 시애틀에 1호점을 열었다. 슐츠는 줄곧 이탈리아 진출을 ‘30년 동안 갈망한 꿈’이라고 말해왔다.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는 스타벅스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탈리아에는 커피를 파는 크고 작은 현지업체가 널려 있는 데다 매장 운영 방식도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독립 브랜드 카페가 이탈리아 커피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이탈리아인은 주변 카페에 들러 잠시 커피를 즐긴 뒤 곧바로 제 갈 길을 가는 반면에 스타벅스는 고객이 매장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비교적 장시간 대화를 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런 어려움을 의식한 듯 스타벅스 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 진출을 발표하며 “우리는 이탈리아로부터 배웠던 교훈과 이탈리아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이탈리아 매장은 현지 부동산·소매업체인 페르사치와의 제휴 형태로 운영된다. 페르사치는 30년 간 나이키, 랄프로렌 등 미국 패션 브랜드와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협업해왔다.
페르사치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안토니오 페르사치는 “‘커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스타벅스 매장을 여는 것은 매우 독특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이탈리아인들이 스타벅스를 경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 세계에 2만 10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스타벅스는 올해 1800여개의 점포를 새로 연다는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스타벅스는 내년 밀라노에 이탈리아 1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타벅스가 이탈리아에 매장은 내는 것은 창업 45년 만에 처음이다.
스타벅스 숏 사이즈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는 스타벅스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탈리아에는 커피를 파는 크고 작은 현지업체가 널려 있는 데다 매장 운영 방식도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독립 브랜드 카페가 이탈리아 커피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이탈리아인은 주변 카페에 들러 잠시 커피를 즐긴 뒤 곧바로 제 갈 길을 가는 반면에 스타벅스는 고객이 매장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비교적 장시간 대화를 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런 어려움을 의식한 듯 스타벅스 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 진출을 발표하며 “우리는 이탈리아로부터 배웠던 교훈과 이탈리아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이탈리아 매장은 현지 부동산·소매업체인 페르사치와의 제휴 형태로 운영된다. 페르사치는 30년 간 나이키, 랄프로렌 등 미국 패션 브랜드와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협업해왔다.
페르사치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안토니오 페르사치는 “‘커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스타벅스 매장을 여는 것은 매우 독특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이탈리아인들이 스타벅스를 경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 세계에 2만 10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스타벅스는 올해 1800여개의 점포를 새로 연다는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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