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청년 10명 중 4명이 30년 후 홍콩이 중국에서 독립하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대가 지난 6∼15일 홍콩인 1천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7.4%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이 만료되는 2047년 이후 ‘홍콩의 독립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 독립에 반대한다’는 응답 57.4%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15∼24세의 청년 130명 중 ‘홍콩 독립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2%에 달해 ‘독립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 26%를 웃돌았다.
‘홍콩 독립이 가능하다’고 답한 청년 응답자 비율은 7.3%에 불과했지만, 전체 응답자 중 같은 답변을 한 비율 3.6%에 비해서는 2배에 달했다.
‘2047년 이후 일국양제가 연장돼야 한다’고 답한 청년 응답자 비율은 58.8%로 같은 의견을 보인 전체 응답자 비율 69.6%보다 적었다.
‘평화·비폭력적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청년 응답자의 비율은 15.5%로 작년 3월의 6.2%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체 응답자 중 ‘평화·비폭력적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5.9%에 그쳤다.
홍콩 청년들이 중장년층보다 독립에 더 우호적이고 일국양제 연장에 부정적인 것은 청년층 사이에서 급속한 중국화에 대한 반감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대가 지난달 20∼23일 1천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65%로 작년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8∼29세의 청년 응답자 중에서는 86%가 ‘중국 국적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이반 초이(蔡子强) 중문대 정치학 교수는 “홍콩 독립과 더 직접적인 방식의 시위를 지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문제를 초래하는 근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지 않으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홍콩 중문대가 지난 6∼15일 홍콩인 1천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7.4%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이 만료되는 2047년 이후 ‘홍콩의 독립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 독립에 반대한다’는 응답 57.4%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15∼24세의 청년 130명 중 ‘홍콩 독립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2%에 달해 ‘독립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 26%를 웃돌았다.
‘홍콩 독립이 가능하다’고 답한 청년 응답자 비율은 7.3%에 불과했지만, 전체 응답자 중 같은 답변을 한 비율 3.6%에 비해서는 2배에 달했다.
‘2047년 이후 일국양제가 연장돼야 한다’고 답한 청년 응답자 비율은 58.8%로 같은 의견을 보인 전체 응답자 비율 69.6%보다 적었다.
‘평화·비폭력적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청년 응답자의 비율은 15.5%로 작년 3월의 6.2%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체 응답자 중 ‘평화·비폭력적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5.9%에 그쳤다.
홍콩 청년들이 중장년층보다 독립에 더 우호적이고 일국양제 연장에 부정적인 것은 청년층 사이에서 급속한 중국화에 대한 반감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대가 지난달 20∼23일 1천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65%로 작년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8∼29세의 청년 응답자 중에서는 86%가 ‘중국 국적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이반 초이(蔡子强) 중문대 정치학 교수는 “홍콩 독립과 더 직접적인 방식의 시위를 지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문제를 초래하는 근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지 않으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