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국제금융망 접근 봉쇄…SWIFT까지 겨냥 초강경 법안 발의

美, 北 국제금융망 접근 봉쇄…SWIFT까지 겨냥 초강경 법안 발의

입력 2016-09-30 10:32
수정 2016-09-30 1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맷 새먼 하원 아태소위원장 주도

미국 정부와 의회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국제금융망에서 배제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美하원, 北국제금융망 원천 차단 법안 발의
美하원, 北국제금융망 원천 차단 법안 발의 맷 새먼(공화·애리조나) 미국 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국제금융망에서 원천 차단하는 내용의 법안(H.R.6281)을 발의했다. 사진은 맷 새먼 미국 하원 동아태소위원장이 발의한 ’북한 국제금융망 차단 법안.
연합뉴스
미 정부가 북한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국제 금융거래망에서 퇴출하기 위해 유럽연합(EU) 등 각국과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 하원은 아예 SWIFT까지 직접 제재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초강경 법안을 발의했다.

주요국들과의 협의와는 별개로 SWIFT가 아예 북한과의 거래를 중개하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맷 새먼(공화·애리조나) 미 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은 전날 북한이 직접은 물론 간접으로라도 암호화된 특수금융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일명, ‘북한 국제금융망 차단 법안’(H.R.6281)을 발의했다.

암호화된 특수금융메시지 서비스는 국제금융 거래 시 필수적인 서비스로, SWIFT망이 대표적이다.

이 법안은 특히 법 시행 90일 이후에도 북한 조선중앙은행이나 핵 프로그램 지원에 연루된 다른 금융기관 및 핵 개발 관련 제재대상에 오른 기관들에 의도적으로 국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국제금융망 접근을 돕는 모든 이들을 조사해 대통령이 직접 제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사실상 북한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SWIFT 자체도 제재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SWIFT는 국가 간 자금거래를 위해 유럽과 미국 시중은행들이 1977년 설립한 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만1천여 개의 금융기관이 매일 SWIFT 망을 통해 돈을 지불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하루 평균 1천800만 건의 대금지급이 SWIFT 망을 통해 이뤄지는데 각국 시중은행들은 SWIFT 망을 통해 상호 간 대금지급·송금업무 등을 위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개인 역시 외국으로 송금할 때는 SWIFT 망을 이용한다.

새먼 소위원장은 법안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로 볼 때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감축하거나 폐쇄할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암호화된 특수금융메시지 서비스는 자금이체를 포함해 (국제)금융기관과 북한 조선은행 및 다른 기관 사이의 거래를 가능하게 해 결국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미 정부와도 어느 정도 조율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앞서 지난 27일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청문회에서 북한을 SWIFT의 국제 금융거래망에서 배제하기 위해 EU를 포함한 다른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가 특정 국가를 SWIFT에서 배제한 사례로는 이란이 있다.

미국과 EU는 2012년 3월 이란에 대해 경제·금융제재를 하면서 이란 중앙은행을 비롯해 30곳을 SWIFT에서 강제 탈퇴시킨 바 있으며, 당시 SWIFT 배제는 이란 경제의 근간인 석유와 가스 수출에 치명적이었다.

한편, 이 법안은 전문가들이 지난 2월 미국 연방준비은행에 개설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천100만 달러가 빠져나간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의심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우형찬 서울시의원,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지난 12일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 의원은 서울교육 발전, 공항소음 대책 마련, 지역 인프라 확충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한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역 현안 해결 성과와 정책의 실효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된다. 우 의원은 제9·10·11대 서울시의회에서 활동하며 교통위원장과 부의장을 역임했다. 양천지하철시대 대표로 활동하며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에 힘써 왔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전체 교통환경 개선과 안전 정책을 다수 제안해 정책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법 활동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 조례안을 비롯한 교육 관련 조례를 발의하며 교육정책 전환기에 대응했고, 유치원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초·중·고와 동일한 안전보조 인력 배치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학습권·안전권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입법으로 평가된다. 지역환경 개선 활동도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우
thumbnail - 우형찬 서울시의원,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