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센카쿠 방어 천명하자 中 항해시위 맞불

매티스 센카쿠 방어 천명하자 中 항해시위 맞불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2-05 22:22
수정 2017-02-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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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영토…美 불안정 정세 유발행위 중단을”

신형 ICBM 시험발사 성공 발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국의 방위 대상임을 밝히자 중국 정부가 비난 성명을 낸 데 이어, 중국 해경 선박들이 사흘 연속으로 센카쿠열도 주변 지역에서 시위성 항해를 계속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5일 NHK 등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함선 3척은 이날 센카쿠열도의 일본 영해 바로 바깥쪽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을 항해했다. 이 선박들은 센카쿠열도 구바시마 서북서쪽 30㎞ 지점에 접근하기도 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 측 함선들에 영해에 접근하지 말도록 경고하면서 경계 조치를 취했다. 중국 해경국 소속 함선들의 접근 항해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3~4일 방일 기간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5조에 의한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고 확인한 뒤 계속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3일 루캉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매티스 장관의 센카쿠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중국은 성명에서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 영토”라면서 “미국은 잘못된 발언을 중단하고, 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거나 지역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5일 매티스 장관의 한·일 방문을 강하게 비판하는 사설을 내고 “제멋대로인 미국의 행동은 필연적으로 심각한 대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의 신경보는 중국 국방부가 최근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DF)5C’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현재 다롄(大連)조선소에서 독자기술로 건조하고 있는 국산 항모가 남중국해에 배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근 해역 인접 지역에 항모 모항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이 남중국해 인접 지역에 제2의 항공모함을 위한 모항을 건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2-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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