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도 퍼진 다단계 판매사기…6만7천명 1천억원 피해

베트남에도 퍼진 다단계 판매사기…6만7천명 1천억원 피해

입력 2017-04-16 14:47
업데이트 2017-04-16 14: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6만7천여 명이 대규모 다단계 판매 사기를 당해 1천억 원을 날렸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경찰)이 이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다단계 판매업체 ‘리엔 껫 비엣’을 조사한 결과 피해 규모가 2조1천 동(1천5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2014년 3월부터 베트남 27개 시와 성에 35개의 사무소를 설치해 물리치료기, 오존탈취기, 건강보조식품 등을 다단계 방식으로 팔았다.

회원으로 가입해 이들 물품을 사고 다른 사람에게 되팔면 판매금액의 65%를 수수료로 주는 방식을 이용했다. 5년 후에는 수수료와 보너스 등을 포함해 4억4천900만 동(2천250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현혹된 피해자들이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에서 돈을 빌려 다단계 판매에 뛰어드는 일도 속출했다.

업체 측이 초기에는 약속을 지켰지만, 신규 회원 확보와 ‘돌려막기’ 식의 높은 수수료 지급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결국 문제가 불거졌다.

이 업체의 회장 레 쑤언 장은 국방부가 운영하는 다단계 판매기업이라고 거짓말하며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찰은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검찰에 해당 업체 경영진 등 사기 용의자 7명의 기소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