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서 98초마다 성폭력 사건 발생”

“美 전역서 98초마다 성폭력 사건 발생”

입력 2017-04-21 10:43
수정 2017-04-21 10: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분마다 10대 미성년자 성적 학대 경험

미국 전역에서 98초마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성폭력방지 비영리단체인 RAINN(Pape, Abuse & Incest National Network)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마다 12세 이상 미국인 32만1천500명이 강간·성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성 6명 가운데 1명(16.6%)가, 남성 33명 가운데 1명(3%)이 평생 1건 이상 성폭력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성폭력 피해자의 90%는 여성이다.

특히 8분마다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이 성폭력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09∼2013년까지 해마다 17세 이하 미성년자 6만3천 명이 성적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12∼17세가 66%, 12세 이하가 34%다.

강간·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복역 중인 수감자는 8만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성폭행 가해자 1천 명 가운데 6명만이 기소돼 수감되는 게 현실이라고 RAINN은 전했다.

성폭력 발생 장소는 전체의 55%가 피해자 집이었다. 이어 공공장소 15%, 친척 집 12%, 주차장 등 폐쇄된 장소 10%, 학교 캠퍼스 8% 등이다.

미국에서 강간을 비롯한 성폭력 발생 비율은 지난 1993년 이후 63% 떨어졌다. 1993년 성폭행 피해는 1천 명당 4.3명꼴이었으나, 2015년에는 1천 명당 1.6명으로 줄었다.

이 조사는 범죄피해조사(National Crime Victimization Survey·NCVS)와 RAINN에 접수되는 성폭행 신고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