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러더 폭로자’ 스노든, 사생활 보호 기술자로

‘빅브러더 폭로자’ 스노든, 사생활 보호 기술자로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12-24 22:20
업데이트 2017-12-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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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앱 ‘헤이븐’ 공개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적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해 도망자가 된 미국 전직 국가안보국(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4)이 시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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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스노든 AFP 연합뉴스
에드워드 스노든
AFP 연합뉴스
러시아에서 망명 생활 중인 스노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최근 개발한 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헤이븐’(도피처)을 공개했다고 AP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스노든은 “헤이븐은 탐사보도 기자, 인권 운동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도구”라면서 “시민들은 헤이븐을 통해 (당국의) 무분별한 급습이나 수색, 체포 등에 대해서 더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전화 센서를 이용, 노트북 주변의 변화를 감지해 즉각 사용자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앱에 연동된 카메라와 녹음기는 구체적인 주변 변화를 기록해 증거를 남긴다.

NSA 요원이었던 스노든은 2013년 NSA의 전방위 도청 및 사찰 의혹을 폭로해 국제사회에서 ‘내부 고발자’의 대명사가 된 인물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12-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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