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C+라고?” 美등급 아랑곳않고 몸값은 상승세

“비트코인이 C+라고?” 美등급 아랑곳않고 몸값은 상승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5 17:42
수정 2018-01-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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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보통’ 등급에도 국제시세는 6.5%↑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로부터 C+ 등급을 받아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친 가운데 국제시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가 각국 주요 거래소에서 집계하는 데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5일 오후 12시 48분 1만1천714달러까지 치솟아 하루 사이에 8.5% 올랐다.

하루 전인 24일 오후 1시까지 1만1천 달러 선을 밑돌던 비트코인 가격은 와이스 레이스팅스의 가상화폐 등급 발표 이후에도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만1천62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6.5%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로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10.1% 뛰며 1천 달러를 상회하고, 3위 리플은 1.3% 오른 1.4달러 선이다.

앞서 와이스 레이팅스는 24일(미국 시각) 발표한 주요 가상화폐 등급에서 비트코인은 C+, 이더리움 B 등을 매겼다.

74개 가상화폐 중 A 등급은 나오지 않았다.

A는 매우 좋음(excellent), B는 좋음(good), C는 보통(fair)을 뜻한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선 등급 평가의 신뢰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거세게 일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가상화폐 가격 하락을 우려해 등급 발표를 위협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한국발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가짜 가상화폐 등급이 트위터 계정과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며 긴급 공지를 내보내기도 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몇 시간 뒤 후속으로 내보낸 공지에서 “사이버 공격에 이어 실망한 투자자들의 비난으로 집중포화를 맞았지만 이러한 일들을 이해한다”면서 “등급 평가는 과학이 아니다”라며 여론 무마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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