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또 ‘한일합의 추가요구 불용’ 거론…“文대통령에 전달예정”

아베,또 ‘한일합의 추가요구 불용’ 거론…“文대통령에 전달예정”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6 10:58
업데이트 2018-02-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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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아베, 펜스 미 부통령과 회담서도 한일합의 거론 전망”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할 예정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문제에 대해 “일본의 공식 입장과 함께 국민감정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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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이뤄진 영자지 재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죄를 언급하는 등 추가조치를 요구한데 대해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한, 7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 거론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한일 위안부 합의도 의제가 될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합의를 1㎜도 움직일 수 없다’는 일본의 입장을 펜스 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는 과거 위안부 합의를 지지했던 만큼 펜스 부통령도 같은 견해를 나타낼 것 같다”며 자체 전망한 뒤 “아베 총리가 펜스 부통령과 합의 중요성에 대해 뜻을 함께한 뒤 문 대통령에게 착실한 이행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아베 총리의 ‘합의를 1㎜도 움직일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히며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등 비판적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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