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캐세이퍼시픽, 여승무원 ‘치마착용 의무’ 폐기…바지 허용

홍콩 캐세이퍼시픽, 여승무원 ‘치마착용 의무’ 폐기…바지 허용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30 14:42
업데이트 2018-03-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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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캐세이드래곤 여승무원과 여직원 모두 창사 이후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캐세이퍼시픽 노사가 여직원 치마 착용 의무화 조항에 대한 개정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두 항공사의 여승무원들은 물론 지상 근무 여직원 등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여직원들도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캐세이퍼시픽과 캐세이드래곤은 아시아에서는 드물게 여승무원들의 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열에 오르게 됐다.

앞서 캐세이드래곤 승무원노조는 이달 초 여직원들의 치마 착용 의무화 조항을 놓고 바지 착용권을 줘야 한다고 공식 요청하는 등 이의를 제기했다.

레베카 시 캐세이드래곤 승무원노조 위원장은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확인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 대변인도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콩 드래곤항공 승무원협회도 성명을 통해 “사측이 다음 유니폼 교체기에 여직원들의 바지 유니폼 착용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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