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 시구’ 김병현 근황 “초밥집 운영중…맛있다”

‘류현진 경기 시구’ 김병현 근황 “초밥집 운영중…맛있다”

입력 2018-04-03 14:31
업데이트 2018-04-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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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날 김병현(39·전 KIA)이 시구자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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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발 경기서 깜짝 시구하는 김병현
류현진 선발 경기서 깜짝 시구하는 김병현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김병현(39)이 3일(한국시간)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처음 선발 등판하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 시구자로 초청받아 친정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2018.4.3
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 개막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운드에 선 김병현은 특유의 사이드암이 아닌 오버드로우로 가볍게 던졌다. 김병현은 시구를 마치고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한 뒤 경기장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봤다.

김병현은 “다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젠 너무 늙었다”면서 “현진이 잘 하라고 온 것이다. (류현진과) 텔레파시로 통하는 사이다. 10년도 넘게 애리조나에 오지 못왔었는데 이렇게 오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초밥집도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한 번 와서 드셔 봐라. 굉장히 맛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01년 애리조나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이기도 한 김병현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근황을 전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김병현은 “예전 (체이스필드에서) 공을 던지던 때가 기억이 많이 난다. 그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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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하는 김병현
시구하는 김병현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김병현(39)이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시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2018.4.3
김병현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애리조나에서 뛰었고 2007년에도 잠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을 뛰면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특히 애리조나에서만 70세이브를 수확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을 거쳐 2012년 한국에 돌아왔고 2015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뛴 뒤 사실상 은퇴 상태다. 김병현이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두 방을 맞고 고개를 떨어트리는 장면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오래도록 남아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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