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나무 심기 나선 까닭…생태·환경 개선의지 피력

시진핑이 나무 심기 나선 까닭…생태·환경 개선의지 피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03 11:28
업데이트 2018-04-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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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고지도부,베이징 식목행사 총출동…“푸른 하늘 되찾자”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비판받는 중국이 환경보호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생태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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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식목행사에서 나무심는 사진을 1면에 보도하며 환경보호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전날 식목행사에는 시 주석 이외에 리커창(李克强),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자오러지(趙樂際), 한정(韓正) 등 상무위원 전원과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행사에서 “생명을 대하듯 생태 환경을 대해야 한다”면서 “녹화 사업은 인민의 복지와 생태 문명 건설에 중요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전날 당 중앙재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환경오염 방지를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한 3대 과제로 정하고, 강력한 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이 회의에서 2020년까지 오염물 배출량을 대폭 줄이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도 “푸른 하늘 수호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면서 “경유 차량 오염 관리, 폐수 처리, 창장(長江) 및 수원지 보호 등에서 3년 안에 뚜렷한 성과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중국의 생활 수준이 발전하면서 맑은 공기 등 쾌적한 생태 환경에 대한 국민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 역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중국 지도부가 직접 나서 대내외적으로 환경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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