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고지도부,베이징 식목행사 총출동…“푸른 하늘 되찾자”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비판받는 중국이 환경보호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생태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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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식목행사에는 시 주석 이외에 리커창(李克强),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자오러지(趙樂際), 한정(韓正) 등 상무위원 전원과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행사에서 “생명을 대하듯 생태 환경을 대해야 한다”면서 “녹화 사업은 인민의 복지와 생태 문명 건설에 중요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전날 당 중앙재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환경오염 방지를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한 3대 과제로 정하고, 강력한 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이 회의에서 2020년까지 오염물 배출량을 대폭 줄이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도 “푸른 하늘 수호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면서 “경유 차량 오염 관리, 폐수 처리, 창장(長江) 및 수원지 보호 등에서 3년 안에 뚜렷한 성과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중국의 생활 수준이 발전하면서 맑은 공기 등 쾌적한 생태 환경에 대한 국민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 역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중국 지도부가 직접 나서 대내외적으로 환경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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