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 악단 철수갈등’ 해소되나…“中, 北에 예술단 파견추진”

‘모란봉 악단 철수갈등’ 해소되나…“中, 北에 예술단 파견추진”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08 11:27
업데이트 2018-04-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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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김일성 주석 생일 전후 파견할듯”…문화교류 결속과시

중국이 이르면 이달 북한에 예술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모란봉악당 공연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모란봉악당 공연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닛케이는 베이징과 서울발 기사에서 “예술단 파견은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인 태양절 전후로 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회담에서 관계복원을 확인한 후 문화교류로 양측 결속을 보이려는 것으로 닛케이는 분석했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이런 교류를 북중 관계복원의 상징으로 국제사회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문화교류가 활발했지만 2014년 시 주석의 방한 이후 관계는 냉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악단이 2015년 12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공연을 예정했다가 공연 직전에 갑작스럽게 취소하고 귀국함으로써 북중 수뇌부 간에 이상 기류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북중 양국은 모란봉 악단 철수 이후에도 국가 차원의 예술단 교류를 하지 않아 왔다.

중국이 이번에 북한에 예술단을 파견한다면 모란봉 악단의 철수를 고려한 중국의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는 향후 중국의 대북 제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바탕으로 한 제재는 계속해도, 중국의 독자 제재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교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국적자에 대한 은행 계좌의 동결 해제, 베이징과 평양을 잇는 정기항공편 재개 등이 거론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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