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형집행 줄었다지만…작년 한 해 993건

전 세계 사형집행 줄었다지만…작년 한 해 993건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12 16:38
업데이트 2018-04-12 16: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많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 제외, 실제는 훨씬 더 많을 듯

지난해 전 세계 23개국에서 모두 993건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국제앰네스티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단체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수치는 전년의 1천32건보다 약 4% 감소했다.

모두 53개국에서 적어도 2천591건의 사형 선고가 내려졌고, 이런 규모로 집행된 것이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사형 선고가 3천117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해는 2016년이었고, 집행이 역사상 가장 많은 1천634건으로 집계된 해는 1989년이었다.

이 가운데 사형집행이 감소세를 보이는 건 사형집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에서 감소 양상이 두드러진 데 기인한다고 독일 국제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그중 파키스탄에선 31%, 이란에선 11%가 각각 줄었다. 또 이집트는 20% 감소했다.

국제앰네스티 관계자는 “이란의 사형집행 감소는 마약 관련 범죄 처리에 관한 이 국가의 사법개혁 영향이 있다고 보이지만, 파키스탄과 사우디의 감소 이유는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사형집행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이 제외된 통계 수치라고 보고서의 한계를 설명하며 실제 전 세계 사형집행 숫자는 훨씬 많을 거라고 봤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