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8명 살해 혐의받는 간호사…최대 17명 살해 가능성도

신생아 8명 살해 혐의받는 간호사…최대 17명 살해 가능성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7-04 14:23
업데이트 2018-07-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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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 8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간호사 루시 렛비.  페이스북
영국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 8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간호사 루시 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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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 8명을 살해한 혐의로 간호사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셔 지역 경찰은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8명의 아기를 살해하고 또 다른 6명에 대해 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간호사 루시 렛비(28)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 다른 병원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사망률이 나타나자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은 신생아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생아실을 갖췄지만 2016년 6월부터는 임신 32주 안에 태어난 조산아는 수용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 사이에 사망한 아기 17명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 사이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중태에 빠졌던 아기 15명에 대해서도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 책임자인 폴 휴스 경위는 이번 체포를 커다란 진전이라면서도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더 이상 수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추후 진전된 조사 내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혼자 살던 용의자의 집을 봉쇄하고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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