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일본 상륙…항공기 결항·정전 피해 속출

태풍 종다리 일본 상륙…항공기 결항·정전 피해 속출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7-29 10:10
업데이트 2018-07-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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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린 버스 정류장
무너져 내린 버스 정류장 일본 미에(三重)현 쓰(津)시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 건물이 29일 새벽 상륙한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무너져내렸다. 2018.7.29 연합뉴스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29일 새벽 일본 서남부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 상륙하면서 정전과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시속 35㎞의 속도로 서쪽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이날부터 30일까지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이 태풍은 중심 기압 98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중심에서 반경 7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토사유출이나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저지대 등 침수 우려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신속한 대피를 당부했다.

태풍으로 인해 하네다(羽田), 나리타(成田)공항을 중심으로 28일 3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지연 운항된 항공편도 4만2천여편에 달했다.

신칸센(新幹線) 등 철도편도 운행 중단이나 지연이 잇따랐다.

또 아이치(愛知)·기후(岐阜)·미에·나가노(長野)현에서 5만6천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각지에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나라(奈良)현에서는 시간당 최고 93.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는 30일 오전 6시 기준 일본 서남부 지역의 24시간 강수량이 지역에 따라 최고 25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도 태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오사카(大阪), 히로시마(廣島) 등을 포함해 폭넓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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