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용광로 더위에 올해 더위사망 벌써 125명…5만7천명 응급후송

日 용광로 더위에 올해 더위사망 벌써 125명…5만7천명 응급후송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13:01
업데이트 2018-08-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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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후송자 수 이미 작년 앞질러…역대 기록 5만8천여명 넘어설 듯

기록적인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일본에서 올해 봄 이후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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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도쿄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날 NHK를 비롯한 일본 매체는 도쿄도 오우메시의 최고 기온이 40.8℃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AFP 연합뉴스
23일 일본 도쿄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날 NHK를 비롯한 일본 매체는 도쿄도 오우메시의 최고 기온이 40.8℃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AFP 연합뉴스
1일 일본 총무성 소방청이 전날 발표한 온열질환 통계에 따르면 4월30일∼7월29일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응급후송된 사람은 5만7천534명이었으며 이 중 125명이 사망했다.

올해 응급후송자 수가 작년(5월1일∼9월30일)의 5만2천984명을 이미 앞지른 것이다.

응급후송자 수는 2013년(6월1일~9월30일) 5만8천729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었는데, 올해는 이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도쿄(東京)가 4천6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사카(大阪) 4천345명, 아이치(愛知) 4천25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사이타마(埼玉)에서 가장 많은 12명이 발생했다.

응급후송자 중 1천449명은 3주 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상자였다. 고령자는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올해 여름 유독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의 기온이 41.1도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를 경신하는 등 열도 전체가 35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땡볕 더위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태풍 ‘종다리’가 일본 열도를 횡단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태풍 때문에 더위가 오히려 더 심해졌다.

지난달 29일에는 일본 내에서 상대적으로 서늘한 편인 니가타(新潟)현에서 낮최고기온이 이 지역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인 39.5도를 기록한 지역(조에쓰<上越>시), 산조<三條>시)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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