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공항·유니버설스튜디오 폐쇄…‘짜미’에 日서부 ‘초비상’

간사이공항·유니버설스튜디오 폐쇄…‘짜미’에 日서부 ‘초비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30 12:21
수정 2018-09-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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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철도도 속속 운행 중단…백화점도 문닫아

30일 초강력 태풍 ‘짜미’가 접근하며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리는 일본 서부 간사이(關西)지방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가 이어졌다.
간사이공항이 폐쇄됐고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문을 닫았고, 도심 백화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일본 기상청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태풍 제비가 강타하며 침수 및 연결 도로 파손으로 고립됐던 오사카(大阪)의 관문 간사이(關西)공항은 이날 낮 11시 활주로 2개를 모두 폐쇄했다.

공항측은 아직도 제비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을 하는 가운데 태풍이 강타할 경우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폐쇄 결정을 했다.

공항폐쇄는 오는 1일 오후 6시까지 19시간가량 이어질 것으로 공항측은 예상하고 있다.

신칸센(新幹線)과 항공편도 운항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도카이도(東海道)신칸센은 도쿄(東京)~ 신오사카(新大阪) 구간, 산요(山陽)신칸센은 신오사카~히로시마(廣島) 구간의 운항이 이날 하루 중지됐다.

JR니시니혼(西日本)은 오사카·교토(京都)·고베(神戶) 지역의 철도 운항을 중단했다. 긴테쓰(近鐵) 등 이 지역 다른 철도 회사도 속속 철도 운행중단에 들어갔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사카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도 이날 문을 닫았고, 한큐(阪急)백화점 등 간사이 지역 백화점도 이날 영업을 중단했다.

전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던 오키나와현의 경우 전체의 40%인 25만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거나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와카야마(和歌山)현과 에히메(愛媛)현에서 222가구 562명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17만6천11가구 34만8천743명에게는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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