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페북, 2010년부터 파트너 업체와 가입자 정보 공유”

NYT “페북, 2010년부터 파트너 업체와 가입자 정보 공유”

김규환 기자
입력 2018-12-20 23:12
업데이트 2018-12-2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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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등 150곳… 페북 “법 위반 아니다”

페이스북이 2010년부터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과 가입자 정보를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실리콘밸리 대표 주자들이 망라됐다. 주로 IT업체들이지만 일부 자동차업체나 언론, 금융기관도 포함됐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도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NYT는 “수백 쪽짜리 내부 보고서와 50여명의 전직 페이스북 직원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150여개 IT업체들과 정보 공유 파트너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광범위하게 가입자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것이다. 설계된 계약 방식을 보면 파트너 업체들은 페이스북 가입자 정보를 활용해 자사 제품을 홍보했고,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는 구조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스티브 새터필드 페이스북 개인정보 총책임자는 “파트너십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규정을 위반한 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8-1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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