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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전 이라크에 통보했다”

이란 외무장관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전 이라크에 통보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1-09 18:21
업데이트 2020-01-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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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이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내 기지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하기 전 이라크 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이란 외무장관이 공식 확인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주테헤란 이라크 대사관에서 열린 순교자 추념 행사에 참석해 “이란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아부 알무한디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부사령관을 암살한 미국의 테러조직(미군)이 있는 이라크 내 군 기지를 공격했다”면서 “이라크 정부가 발표한 대로 이란은 공격 전에 이라크군과 정부에 미사일 공격 작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이라크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매우 중요하게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 총리실은 이란 정부가 8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에 미군기지 공격 계획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작전을 개시하기 약 1시간 정도 전이다.

이란 정부가 미국과도 연결된 이라크 정부에 미사일 공격을 1시간 전에 통보했다는 사실은 미국에 공격 사실을 미리 알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이란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수행하면서도 미국 측의 인명 피해가 나는 것은 막아 미국과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은 피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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