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하러”...이란서 소독용 알코올 마셔 숨지는 사고 잇따라

“코로나19 치료하러”...이란서 소독용 알코올 마셔 숨지는 사고 잇따라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3-10 13:19
업데이트 2020-03-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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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2020.3.4 AFP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2020.3.4 AFP 연합뉴스
이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죽인다면서 소독용 알코올을 마시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이란에서 소독용으로 써야 하는 알코올을 마시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한다면서 공업용 알코올을 마신 주민 14명이 숨졌다.

이같은 사고는 이란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수도 테헤란과 알보르즈주 등에서도 일어났다. 이란 메흐르뉴스는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환자가 갑자기 많아졌다”라고 보도했다. 후제스탄주에서는 알코올 중독으로 200여명이 치료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보건부 위생·건강제품 감독국장은 9일 국영 IRNA통신에 “알코올을 소독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는데 코로나19를 예방한다면서 이를 마시거나 입안을 헹구는 실수를 해 사망한 사고가 보고됐다”라며 주의를 촉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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