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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성관계 괜찮나” 뉴욕시 답변은

“코로나19에 성관계 괜찮나” 뉴욕시 답변은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05-01 13:16
업데이트 2020-05-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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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질액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출 안돼
키스는 위험, 새로운 상대는 피할 것
성관계 전후, 20초씩 손 씻어라 조언도
각국 코로나 저출산에 고령화 가속 우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한 성인용품상점에서 직원이 물건을 옮기고 있다. 코로나19 봉쇄정책 이후 해당제품의 온라인주문이 280% 급증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AP통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한 성인용품상점에서 직원이 물건을 옮기고 있다. 코로나19 봉쇄정책 이후 해당제품의 온라인주문이 280% 급증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AP통신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성관계는 괜찮은걸까? 뉴욕시 보건당국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정액·질액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지만 새로운 상대는 위험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장기적 관계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면 성관계를 해라. 하지만 방금 만난 사람과 침대에 뛰어드는 거라면 당장 그만두는 게 좋다”고 보도했다. 이어 뉴욕보건당국의 관련 공지문을 덧붙였다.

공지에 따르면 정액이나 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없다.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도 성관계를 통해 빠르게 전염되지는 않았다. 실제 미 유타대 연구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중국인 남성 34명을 대상으로 정액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바이러스 양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성관계 전과 후 손을 비누와 물로 20초간 씻으라고 조언했다. 또 안전한 파트너는 ‘함께 사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상대를 넓히지 말라는 의미다.

하지만 코로나19는 2m 이내에서 전염될 수 있고 기침, 재채기, 침, 점액 등을 통해 퍼질 수 있다. 따라서 키스는 피하는 게 좋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외 열이 오르고 기침을 하거나 인후염 혹은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상대와는 성관계나 키스를 피하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출산율 저하가 우려되면서 유럽, 일본, 한국 등에서 고령화 가속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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