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소독제 뿌리는 것 효과 없어…노력 낭비”

WHO “소독제 뿌리는 것 효과 없어…노력 낭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5-17 17:30
업데이트 2020-05-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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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 도중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 도중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소독제를 뿌리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큰 효과가 없으며 건강에 위험하다는 의견을 냈다.

WHO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권고안에서 표백제 등 화학물질을 광범위하게 분사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인용, 소독제 분사에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경고했다.

소독제를 살포하면 눈과 호흡기, 피부가 자극을 받으며 특히 포름알데히드나 염소계 표백제, 4급 암모늄 화합물과 같은 특정 화학물질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거리에 소독제를 뿌리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노력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소독제를 뿌리더라도 흙과 먼지 때문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마스크 표면에서는 최대 7일 동안 생존할 수 있고, 스테인리스강과 플라스틱에서는 4일, 유리는 2일, 섬유와 목재에서는 하루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WHO는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표면을 만졌다고 감염되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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