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백신이 먼저다. 그 전엔 학교 안보내”

필리핀 두테르테 “백신이 먼저다. 그 전엔 학교 안보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5-27 09:48
업데이트 2020-05-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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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각료 회의를 열고 있다.  마닐라=AP연합뉴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각료 회의를 열고 있다.
마닐라=AP연합뉴스
하루 신규 확진 350명...이달 초 100명대에서 증가

필리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올라가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정부는 백신이 개발 돼야 각급 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정말로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한 수업 재개를 얘기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라며 “백신이 먼저다. 백신이 나온다면 괜찮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공립학교는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보통 6월 개학해 이듬해 4월까지 수업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엄격한 봉쇄 조치 아래 놓이면서 학교들도 지난 3월부터 폐쇄됐다.

필리핀 교육부는 온라인 학습 등 원격 수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빈곤층은 가정에서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26일(현지시간) 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0명이 새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만4669명으로 늘었다. 현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100명대로 떨어졌으나 중순부터 다시 200명대를 유지해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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