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셧다운 끝내고 1단계 경제 정상화…40만명 일터로 복귀

뉴욕시, 셧다운 끝내고 1단계 경제 정상화…40만명 일터로 복귀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6-09 08:48
업데이트 2020-06-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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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항의 시위 겹쳐 조심스런 재가동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 전경. AP통신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 전경. AP통신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뉴욕시가 8일(현지시간)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다. 뉴욕주가 지난 3월22일부터 비필수 사업장에 재택근무를 명령하며 ‘셧다운’(폐쇄)에 들어간 지 78일 만이다.

이에 따라 뉴욕시에서도 건설과 제조업, 농업, 도·소매 등에서 부분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정상화 조처로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주는 1단계에 이어 향후 2단계 전문서비스·소매·부동산, 3단계 식당 및 호텔, 4단계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단계별 정상화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맨해튼 지하철에 탑승했으며 건설 근로자들도 일터로 복귀하면서 발열 체크를 위해 줄을 섰다고 전했다. 또 소매점들도 문을 열고 고객들을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몇 달 간 집에서 머물던 사람들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경제 회복을 향한 ‘희망의 여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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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브루클린 지역에서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2020.06.06 AP 연합뉴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브루클린 지역에서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2020.06.06 AP 연합뉴스
다만 일부 가게는 여전히 문을 닫은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였지만,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약탈 행위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하루 800명에 이르던 뉴욕주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35명으로 급감했다.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뉴욕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20만 5000명, 사망자는 2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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