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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 집에서 나오면 체포”…강경책 내놓은 필리핀 대통령

“백신 미접종자, 집에서 나오면 체포”…강경책 내놓은 필리핀 대통령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1-10 00:07
업데이트 2022-01-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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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P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P 연합뉴스
필리핀, 코로나19 재확산
강경책 내놓은 두테르테 대통령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필리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동 제한 조치를 어기는 백신 미접종자를 체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이 집에서 나와 동네를 돌아다니면 제지할 것이며 이를 거부할 경우 경찰은 체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테르테는 평소 격한 언사를 자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앞서 두테르테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거나 동물용 구충제를 주사하겠다는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백신 접종 하지 않는 사람, 집에 머물라”
최군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와 몇몇 지방 도시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지난 이틀간 코로나19 감염자가 3배로 증가하자 마닐라 인구 1300만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집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시민들은 상점이나 식당과 호텔 및 다른 공공장소 방문이 제한된다.

골프 등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국내 여행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식자재나 물, 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 시민들. EPA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 시민들. EPA 연합뉴스
백신 접종 미완료자, 출근하려면 2주마다 자비로 PCR 검사
백신 접종 미완료자가 수도권 내 직장에 출근하려면 2주마다 자비를 들여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필리핀은 현재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14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건은 지역 감염이다.

필리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약 1억1000만명 가운데 4980만명(45%)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틀 전에는 신규 확진자가 1만775명이 나온 데에 이어, 전날에는 1만7220명까지 늘어났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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