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금고, 40개국 여행… 비트코인 ‘올인’ 가족 근황

4대륙 금고, 40개국 여행… 비트코인 ‘올인’ 가족 근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2-07 18:10
업데이트 2022-02-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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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달러 하던 비트코인에 ‘올인’ 
40여개국 여행하고 포르투갈로

디디 타이후투 SNS, 로이터 연합뉴스
디디 타이후투 SNS, 로이터 연합뉴스
2017년 당시 900달러 하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에 전재산을 투자한 뒤 전세계를 여행하던 네덜란드 가족이 포르투갈 이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타이후투는 구체적인 자산 현황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 각각 2개, 남미와 호주에 각각 1개의 비밀 금고에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족의 가장 디디 타이후투(43)는 6일(현지시간) CNBC에 “포르투갈은 아름다운 비트코인 천국 그자체”라며 “이곳에선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해 암호화폐를 벌어들이지 않는 이상 양도소득세를 비롯해 어떤 세금도 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상당수 국가들은 가상자산을 자산으로 보고 과세하는 것과 달리 포르투갈은 가상자산을 결제수단의 하나로 취급해 과세하지 않는다.

포르투갈의 세금혜택은 지난 10년간 외국인 거주자 수가 40%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기업인 코인트래커의 공인회계사 셰한 찬드라세케라는 “(조세제도 덕에) 포르투갈은 암호화폐 거래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이민국가”라고 표현했다.

타이후투는 “포르투갈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암호화폐를 벌면 해당 암호화폐에 세금을 내야 하지만 현재 포르투갈에서는 아무 것도 벌지 않는다. 그래서 세금이 0%다”라며 거주지를 옮기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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