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스텔스 오미크론, 전염력 강하지만 더 위험하진 않다”

WHO “스텔스 오미크론, 전염력 강하지만 더 위험하진 않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2-23 10:07
수정 2022-02-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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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2, 원조 오미크론과 중증도 차이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변이 중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가 원조 오미크론(BA.1)보다 더 심한 중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전문가 위원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화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고한 뒤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여러 나라 국민 표본을 근거로 볼 때 BA.1과 BA.2의 중증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BA.2는 입원 위험 측면에서 BA.1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는 많은 나라에서 BA.1과 BA.2가 모두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BA.2가 BA.1보다 전염력도 더 강하고 중증도 더 많이 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WHO가 BA.2의 중증도가 BA.1과 차이가 없다고 결론내리면서 덴마크 등 BA.2 변이가 우세종이 될 정도로 널리 확산하는 국가들은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WHO 역시 초기 데이터상으로 BA.2가 본질적으로 원조 오미크론인 BA.1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커코브 팀장은 전염력 차이가 나는 이유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WHO는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21% 감소해 는 3주 연속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사망자는 지난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00만여 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6만 7000여명으로 전주보다 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는 전체 감염의 99%를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델타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는 서태평양 지역만 29% 증가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일 뿐, 다른 지역은 모두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별로는 러시아, 독일, 브라질, 한국 등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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