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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중국·러시아의 美 세계 1강 체계 도전”

“우크라 사태, 중국·러시아의 美 세계 1강 체계 도전”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07 11:30
업데이트 2022-03-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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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즈 보도

NYT “우크라이나 사태, 세계질서 경종”
“푸틴 집권 계속되면 무질서한 새 세상 온다”
지난달 4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2022.2.25 AFP 연합뉴스
지난달 4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2022.2.25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결과에 따라 미국 1강의 자유민주주의 국제질서는 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질서에 경종을 울린다”며 안보·역사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NYT는 러시아가 2차 대전 후 정착한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수명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년 전 “자유주의 이념은 그 목적보다 오래 살아남았다”고 했다.

이는 다른 강대국도 큰 틀에서 동의하는 사안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해 3월 “중국 체제에 자신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1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서방식 민주주의가 취약하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서방국가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서도 면 이런 국제 정세에 따른 위기감이 드러난다는 지적이다.

독일은 다른 서방 국가처럼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국방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스위스도 중립국 위상을 털고 러시아 겨냥한 서방 전방위 제재에 동참했다.

은퇴한 미국 해군제독 제임스 스타브리스는 이런 상황에 대해 “1950년대 구축된 글로벌 체계는 낡은 구식 자동차”라며 “그래도 굴러가긴 했는데 역설적으로 푸틴 때문에 1주일 만에 활력이 전례없이 증진됐다”고 했다.

서방·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체계의 정면충돌 구도가 형성되자 우크라이나 사태 종착점에 이목이 쏠린다는 해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라이언 크로커는 “서방 단결로 러시아를 제압할 수 있다”며 “사태가 해결되면 미국이 이끄는 체제가 살아남을 것”으로 진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크로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나 대부분을 점령하고 푸틴 대통령이 경제가 온전한 러시아를 계속 이끌면 ‘무질서한 새 세상’이 올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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