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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윤석열 당선 보도… “한·중 관계 계속 발전 희망” 공식 반응은 아직

中 매체 윤석열 당선 보도… “한·중 관계 계속 발전 희망” 공식 반응은 아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3-10 08:00
업데이트 2022-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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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 소식 전한 중국
“한국은 잠재력이 큰 파트너”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지난 4일 등장해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켰던 한복. 중국은 당시 조선족이 등장하는 퍼포먼스 맥락이라고 설명했으나 중국의 ‘문화공정’에 민감한 국내 여론은 크게 자극받았다. (왼쪽) 연합뉴스 DB,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오른쪽) 서울신문DB.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지난 4일 등장해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켰던 한복. 중국은 당시 조선족이 등장하는 퍼포먼스 맥락이라고 설명했으나 중국의 ‘문화공정’에 민감한 국내 여론은 크게 자극받았다. (왼쪽) 연합뉴스 DB,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오른쪽) 서울신문DB.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의 대선 결과를 신속하게 전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그동안 한미동맹의 재건과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오늘 오후에 나올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10일(한국시간) “한국 대선에서 보수 야당의 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해 한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득표율 차이가 근소했지만 여당의 이재명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고 빠르게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중 관계를 계속 발전 시키기를 희망한다는 기조의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환구시보는 한국 대선 결과가 한반도 문제와 한·중 관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면서 “확실한 것은 청와대 주인이 바뀌었다고 해서 이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을 거라는 점”이라며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한·중 관계는 뒤로 물러설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중국과 미국 사이 가교 역할 필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는 속담을 인용해 “한·중은 경쟁국이 아니라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상호보완적 이점과 잠재력이 큰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공동 발전을 더 실현하기 바란다는 답변을 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대립과 갈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대선의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과는 협력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기조를 미리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환구시보는 “신임 한국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 사이의 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편들기가 아닌 가교 역할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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