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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러軍 포로에 총격’ 학대 의혹 영상…우크라 “그럴 리 없지만 조사할 것”

‘무릎 꿇은 러軍 포로에 총격’ 학대 의혹 영상…우크라 “그럴 리 없지만 조사할 것”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3-29 10:19
업데이트 2022-03-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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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 포로 다리에 총을 쏘는 등 포로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다. 2022.03.29 유튜브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 포로 다리에 총을 쏘는 등 포로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다. 2022.03.29 유튜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럴 리 없다”면서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른바 러시아군 포로 학대 동영상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가혹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돌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6분짜리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러시아 포로로 보이는 남성들을 무릎을 꿇린 채 다리에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한 무리의 러시아 병사들은 바닥에 쓰러져 있고 최소 2명은 심하게 피를 흘리는 것이 보인다.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총을 들고 서 있다.

이 동영상이 실제 상황을 담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 포로 다리에 총을 쏘는 등 포로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다. 2022.03.29 유튜브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 포로 다리에 총을 쏘는 등 포로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다. 2022.03.29 유튜브
우크라이나 측은 이 동영상이 러시아가 만든 가짜 영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관 발레리 줄루즈니는 “러시아가 이 영상을 만들었을 수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신뢰를 저하하려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군 포로를 비인간적으로 대우하는 영상을 만들어서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동영상의 사실 여부를 떠나 포로 학대 주장이 제기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즉각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임보좌관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포로의 인도적 대우를 규정한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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