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방문 요청에…시진핑, ‘곤란’ 표명“

“푸틴 러시아 방문 요청에…시진핑, ‘곤란’ 표명“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7-04 15:09
업데이트 2022-07-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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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요미우리 보도

“시진핑, 코로나19 대책 이유로 난색”
“우크라 침공 장기화로 양국 온도차” 분석

올해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중국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 기념촬영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AP 뉴시스
올해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중국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 기념촬영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AP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으나 시 주석이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4일 중국 베이징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시 주석과의 전화 회담에서 시 주석의 69세 생일을 축하한 뒤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코로나19 대책을 이유로 들면서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인식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4일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푸틴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회담 후 공동 성명을 내고 “양국 협력의 상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3연임이 사실상 결정될 당 대회를 앞둔 시 주석은 국내뿐만 아니라 대외 환경의 안정을 함께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를 방문함으로써 미국·유럽과의 대립을 격화시키는 것을 피하고 싶은 생각인 것 같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양국 사이에 온도 차가 생기는 양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때문에 2020년 1월 18일 미얀마 방문 이후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이달 1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때도 전날 홍콩에 갔으나 숙박은 중국 본토에서 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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