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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 빨고 수저통에 쏙”…또 ‘위생테러’ 日 발칵

“나무젓가락 빨고 수저통에 쏙”…또 ‘위생테러’ 日 발칵

이보희 기자
입력 2023-02-23 11:29
업데이트 2023-02-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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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 “해당 남성에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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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라면 가게에서 한 남성이 나무젓가락에 침을 묻힌 뒤 다시 통에 넣었다.  트위터 캡처
일본의 라면 가게에서 한 남성이 나무젓가락에 침을 묻힌 뒤 다시 통에 넣었다. 트위터 캡처
최근 일본의 음식점에서 레일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의 ‘위생 테러’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엔 라면 가게에서 젓가락을 핥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19일 일본 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SNS를 통해 오사카 도톤보리의 라멘 가게 ‘가무쿠라’에서 촬영된 나무젓가락을 핥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젓가락 통에 있는 일회용 젓가락을 한 움큼 꺼내 입에 집어넣은 뒤 다시 통에 넣는다. 남성은 재밌다는 듯 히죽거렸고 영상에는 “역시 형이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라멘 가게 본사 측은 “해당 점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경찰과 상의해 영상의 남성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젓가락이나 양념은 봉투에 넣은 상태로 제공하고 물 주전자는 손님이 요청할 때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재발 방지책을 전했다.

日 SNS서 음식 오염시키는 장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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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회전초밥 가맹점 ‘스시로’에서 한 고등학생이 회전 벨트 위의 초밥에 침을 묻히고 있다. 트위터 캡처
일본의 회전초밥 가맹점 ‘스시로’에서 한 고등학생이 회전 벨트 위의 초밥에 침을 묻히고 있다. 트위터 캡처
앞서 지난달 말에는 회전초밥 식당에서 식탁에 마련된 간장병을 입으로 핥거나 레일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일부 손님들이 도 넘은 장난을 치는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지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한 남성은 회전초밥집에서 식탁 위에 놓인 간장병을 들고 주변을 둘러본 뒤 이 간장병의 입구를 핥는다.

이 남성은 또 손님들이 사용하는 컵을 집어 들더니 입으로 가져가 침을 묻힌 뒤 안 쓴 컵처럼 다시 제자리에 올려놨다.

손가락에 침을 묻혀 레일 위를 지나는 초밥을 만진 후, 웃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포즈를 해 보이기도 한다.

이 체인점은 해당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그는 고등학생이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지난 8일 결국 자퇴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번 영상뿐 아니라 회전초밥집에서 음식을 오염시키는 각종 만행이 담긴 영상이 장난이라며 틱톡 등에 잇따라 공유되면서 위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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