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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러시아 철군하라” 결의안 채택…北 반대 中 기권

유엔총회 “러시아 철군하라” 결의안 채택…北 반대 中 기권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2-24 07:56
업데이트 2023-02-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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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141표·반대 7표
러·北·시리아 등 반대, 中은 기권
美·EU 중심 추진
韓, 공동제안국 참여·총회에서도 찬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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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3.2.23 AP 연합뉴스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3.2.23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

유엔 회원국들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141표·반대 7표·기권 32표로 가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원칙 관련 결의안’에는 한국 정부도 공동제안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총회에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 결의안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러시아에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법적인 책임까지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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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연 가운데,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날 네벤자 대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쪽으로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으나 유엔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023.2.23 AP 연합뉴스
유엔 총회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연 가운데,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날 네벤자 대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쪽으로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으나 유엔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023.2.23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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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Ukraine-War-United Nations Vote
Russia-Ukraine-War-United Nations Vote 유엔 총회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열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고 러시아에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 표결에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맨 오른쪽)과 세르히 키슬리치야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협의하고 있다. 2023.2.23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당사국인 러시아가 이 결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북한과 시리아, 니카라과,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말리도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과 이란, 인도 등은 기권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전날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무력 사용 금지라는 국제사회의 핵심 원칙에 대한 심각한 타격”이라며 “시간은 자유·정의·인권·법치주의·유엔헌장의 편이지 대규모 잔학행위의 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황 대사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과 러시아 용병집단 와그너 그룹 간 무기 거래를 규탄하는 입장도 밝혔다.

투표에 앞서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쪽으로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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