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연대할게요” 파랑과 노랑으로 물든 에펠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우크라이나에 연대의 뜻을 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파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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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노란빛과 파란빛으로 물들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에펠탑 점등 직전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기 때문에 전쟁 이후에도 삶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어로 ‘슬라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적었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미디어파사드 작가 게리 호프스테터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몇몇 건물에 ‘희망의 빛’이라는 작품을 15분간에 걸쳐 상영하고 있다. 그는 22일부터 27일까지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키이우 EPA 연합뉴스
키이우 EPA 연합뉴스
독일 베를린을 비롯해 전국 도심에서 러시아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DP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독일 경찰에 1만 25000명 인원이 참가한다고 신고된 이 집회에는 프란치스카 지피 베를린 시장과 올렉시 마케이브 주독 우크라이나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독일 도르트문트 북쪽의 뮌스터와 오스나브뤼크를 잇는 거의 60km에 달하는 ‘인간띠’를 만들 예정이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도 집회가 열리고, 반대편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킬에서는 중앙역에서 시청까지 추모 행진을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르고 연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런던 AFP 연합뉴스
영국과 북아일랜드는 현지 시각 24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1분간의 묵념을 실시할 예정이다.
APT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인들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전쟁 1주년을 기념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도 키이우 중심부 성 미카엘 대성당에서는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맞춰 종이 울렸고, 뒤이어 국가가 흘러나왔다. 전날 밤에는 키이우 시민들은 독립광장 주위를 걸었고, 건물은 모두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최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