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우크라 대규모 미사일 공격 재개…‘춘계총공세 임박’ 불안 엄습

러軍, 우크라 대규모 미사일 공격 재개…‘춘계총공세 임박’ 불안 엄습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3-09 14:44
업데이트 2023-03-09 15: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러시아, 3주만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 재개
주요도시 에너지 기반시설 집중 타격, 긴급 정전 조치
키이우 화력발전소 등 곳곳서 폭발음…춘계대공세 서막?

이미지 확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 게르만 갈루첸코는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 남부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서부 지토미르 지역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군 포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2023.3.9 갈루첸코 장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 게르만 갈루첸코는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 남부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서부 지토미르 지역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군 포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2023.3.9 갈루첸코 장관
이미지 확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 게르만 갈루첸코는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 남부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서부 지토미르 지역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군 포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2023.3.9 갈루첸코 장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 게르만 갈루첸코는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 남부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서부 지토미르 지역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군 포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2023.3.9 갈루첸코 장관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새벽 수도 키이우와 중부 체르카시, 남부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AP통신과 우크라이나나우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최소 5시간 동안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졌고, 곳곳에서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은 지난 2월 16일 이후 3주만이다.

올레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와 북동쪽 지역에 15발의 미사일이 떨어져 주거용 건물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시니에후보우 주지사는 “또다시 핵심 기반시설들이 목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막심 마르첸코 오데사 주지사도 에너지 기반 시설과 주거용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마르첸코 주지사는 “두 번째 공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니 주민들은 대피소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미지 확대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남쪽 홀로시우스키 지구 에너지 기반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2023.3.9 텔레그램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남쪽 홀로시우스키 지구 에너지 기반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2023.3.9 텔레그램
AP통신은 이날 강력한 폭음에 놀란 키이우 주민들이 침대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부연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키이우 남쪽 홀로시우스키 지구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구조 인력이 현장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력기업 DTEK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 체르카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및 동부 도네츠크에 긴급 정전 조치가 발동 중이라고 전달했다. 클리츠코 시장에 따르면 현재 키이우 에너지 소비자의 15%가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열차 5대의 운행이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지연됐고 열차 10대는 적어도 30분 이상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밖에 북동부 체르니히우와 서부 르비우, 드니프로, 루츠크, 리브네에서도 폭발음이 보고됐다.

다만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국내외 러시아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조국 수호자의 날’인 2월 23일과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인 2월 24일을 전후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거라고 관측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 춘계 총공세의 서막이 될 지 우려가 드는 지점이다.
권윤희 기자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