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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타이슨 도발했다 맞은 男…“PTSD 겪는다”며 6억원 요구

‘핵주먹’ 타이슨 도발했다 맞은 男…“PTSD 겪는다”며 6억원 요구

윤예림 기자
입력 2023-12-01 16:21
업데이트 2023-12-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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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측 “합의금 줄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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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에게 말을 거는 멜빈 타운센드와 폭행을 당한 뒤 타운센드의 모습(오른쪽). TMZ Sports 캡처
타이슨에게 말을 거는 멜빈 타운센드와 폭행을 당한 뒤 타운센드의 모습(오른쪽). TMZ Sports 캡처
비행기 앞좌석에 앉은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7)을 도발했다가 폭행당한 미국 남성이 합의금으로 45만 달러(약 5억 8000만원)를 요구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서 타이슨에게 폭행당한 멜빈 타운센드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타이슨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타운센드 측 법률대리인 제이크 존들은 “타이슨이 타운센드를 ‘악의적으로’ 폭행했을 때 발생한 부상과 손해에 대한 소송 전 합의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히면서 “타운센드는 타이슨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 ‘흥분한 팬’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이슨은 (폭력 외에도)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몇 가지 있었지만, 신체적 폭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타운센드는 타이슨에게 맞은 뒤 목과 머리 부위에서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고, 우울증과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폭행 사건 이후 사회적 평판 저하로 직장을 잃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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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 2022.01.25 AFP연합뉴스
마이크 타이슨. 2022.01.25 AFP연합뉴스
앞서 타운센드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앞좌석 승객이 타이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애초 타이슨은 타운센드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물병까지 던지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이어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날렸다.

이후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고, 타운센드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타운센드 측은 합의금을 받지 못할 경우 정식 소송을 내겠다고 했다. 다만 타이슨 측은 “합의금을 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타이슨은 스무살이던 1986년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 된 뒤 ‘핵주먹’으로 불려 왔다. 그는 1992년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3년을 복역하기도 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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