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26세 女가수, ‘극성팬’ 휘두른 흉기에 사망

결혼 앞둔 26세 女가수, ‘극성팬’ 휘두른 흉기에 사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12-22 20:59
수정 2023-12-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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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가수 허가령
극성팬 흉기에 찔려 사망
용의자, 범행 후 극단적 선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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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허가령(26)이 극성팬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SNS 캡처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허가령(26)이 극성팬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SNS 캡처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허가령(26)이 극성팬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22일(한국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허가령은 흉기에 가슴 등을 8차례 찔린 후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용의자는 44세의 남성 A씨다. A씨는 지난 2년간 허가령을 지독하게 괴롭히던 극성 팬으로, 그녀에게 계속해서 만나자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허가령은 A씨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말다툼을 했고, A씨는 허가령을 살해한 후 시신을 차에 실었다.

목격자 신고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차 안에서 숨진 허가령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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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허가령(26)이 극성팬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SNS 캡처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허가령(26)이 극성팬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SNS 캡처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용의자를 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에 체포된 뒤 A씨는 자신이 남자친구라고 계속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 허가령은 남자친구 류위양(23)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3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동거 중이었다. 사건 이후 류위양은 소셜미디어(SNS)에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정말 보고 싶다“며 추모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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