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야욕’ 트럼프 겨눈 찰스 3세… “캐나다 자결권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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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야욕’ 트럼프 겨눈 찰스 3세… “캐나다 자결권 지키겠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5-05-29 00:13
수정 2025-05-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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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만에 캐나다서 ‘왕좌의 연설’

“중대한 순간… 어떤 외세도 못 뺏어”
‘미국 51번째州 편입’ 위협 맞서 선언
경제적 종속 끊어낼 카니 의지 담겨
트럼프 “美 되면 골든돔 공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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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방문한 찰스 3세(단상 위 왼쪽 의자) 영국 국왕이 커밀라 왕비(오른쪽 의자)와 함께 제45대 캐나다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왕좌의 연설’을 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단상 아래 찰스 3세 앞에 앉아 그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영국 국왕이 직접 캐나다 의회에서 왕좌의 연설을 한 것은 1977년 엘리자베스 2세 이후 48년 만이다. 오타와 AFP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방문한 찰스 3세(단상 위 왼쪽 의자) 영국 국왕이 커밀라 왕비(오른쪽 의자)와 함께 제45대 캐나다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왕좌의 연설’을 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단상 아래 찰스 3세 앞에 앉아 그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영국 국왕이 직접 캐나다 의회에서 왕좌의 연설을 한 것은 1977년 엘리자베스 2세 이후 48년 만이다.
오타와 AFP 연합뉴스


“캐나다는 오늘날 또 다른 중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7일(현지시간) 영국 국왕으로는 48년 만에 캐나다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왕좌의 연설’(The Speech from the Throne)에 나섰다. 캐나다는 영연방 소속의 입헌군주국으로 찰스 3세가 공식적인 국가 원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1번째 주 편입’ 위협에 맞서 주권국가로서의 캐나다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국왕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틀 일정으로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방문한 찰스 3세는 이날 캐나다 상원 연설에서 “민주주의와 다원주의, 법치주의, 자결권, 자유는 캐나다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이며 정부가 반드시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캐나다인은 어떤 대륙도, 어떤 외세도 빼앗을 수 없는 더 큰 가치를 스스로에게 줄 수 있다”면서 “캐나다의 가치에 충실함으로써 캐나다는 모든 캐나다인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동맹과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좌의 연설’은 영국 국왕이 의회 개원을 알리고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연설로, 영국 의회 연설 ‘킹스 스피치’에 해당한다. 캐나다에서는 통상 국왕 대리인인 총독이 연설을 대독하는데 이번에는 캐나다 정부가 찰스 3세에게 특별히 연설을 부탁했다. 연설문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실에서 작성했지만 최종 결재권자는 찰스 3세였다.

영국 국왕이 캐나다에서 ‘왕좌의 연설’에 직접 나선 건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찰스 3세의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가 1957년과 1977년 두 차례 연설에 나선 이후 48년 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연설은 미국과의 무역 및 안보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시도 의지를 담은 동시에 미국에 대한 경제적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카니 총리의 계획이 강조됐다”고 분석했다.

연설에 앞서 찰스 3세는 캐나다 총독 관저인 리도홀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영국과 캐나다의 역사적 유대감을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찰스 3세 방문에 대해 “우리(캐나다) 주권을 분명히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시대 무게에 걸맞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대학생 인턴과 소통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 서초4)은 지난 20일 의회 본관 의장접견실에서 제7기 여름방학 대학생 인턴 11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 의장의 격려사, 대학생 인턴 학생들의 자기소개에 이어 서울시의회와 지방의회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인턴들의 질의와 최 의장의 답변이 이어졌다. 참석한 대학생 인턴들은 이번에 참여한 정책 연구과제 활동을 소개하며, 의정활동 참여에 대한 경험과 활동 소감 등을 공유했다. 또한 인턴들은 “의정활동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의회가 하는 일을 이해하게 되었고, 학문적 지식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시민의 삶에 필요한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경험한 것이 여러분 인생에 좋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다루는 기관이므로, 앞으로 대학생 인턴들이 현장에서 제안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7기 대학생 인턴십은 서울시의회가 서울 소재 11개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11개 대학으로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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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 연설 뒤 또다시 ‘51번째 주 편입’을 거론하며 캐나다를 도발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미사일 방어망 구상 ‘골든돔’과 관련해 “그들(캐나다)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한 푼도 들지 않는다”며 “만약 그들이 별도 국가로 있는다면 610억 달러(약 84조원)의 비용이 든다”고 주장했다.
2025-05-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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